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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30대 연봉 중위값 평균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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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ziri
20대 30대 연봉에 대해서 알아보는 글입니다. 그리고 '비교'에 대해서 생각해본 글입니다.
평균이란
블라인드와 같은 커뮤니티의 글을 읽다보면, 누구나 연봉 1억은 기본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 연봉은 초라해집니다. 이게 현실일까요?
흔히 일상에서 평균이라고 한다면, 산술 평균을 말하게 됩니다. 산술 평균이라는 것은 주어진 수의 합을 수의 개수로 나눈 값입니다.
어떤 집단에 10명의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의 연봉 데이터가 있을 때, 이 집단에 속한 각 사람들의 연봉 값을 모두 더하고 10으로 나누면 이 집단의 평균 연봉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평균 연봉만 구하면 이 집단의 연봉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일까요?
평균의 함정
흔히 '평균의 함정'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평균값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때 쓰는 말이죠.
평균을 끌어올리는 집단에서 특출난 사람들을 '아웃라이어'라고 하는데요. 이 아웃라이어들의 데이터로 인해서, 평균값만을 바라보면 평균의 함정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커뮤니티에서 벗어나서, 현실적으로 20대와 30대의 연봉은 어떨까요?
20대 30대 연봉
통계는 KOSIS(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20대와 30대의 연봉 통계를 알아보겠습니다. 20대는 20~24세의 경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25~29세 통계를 가져왔습니다.


중위 소득을 기준으로 각각 월 250만원, 월 300만원인데요. 2021년 통계이지만, 만 나이와 세전금액을 기준으로 하는 점도 고려한다면...
연봉 1억이 흔한 커뮤니티와는 동떨어진 현실입니다. 중위 소득 위 행에 있는 평균 소득을 확인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중위값과 평균값이므로 이보다 낮은 데이터도 많을 것입니다.
마무리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도 다른 사람들의 연봉은 어떤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이런 궁금증 자체가 좋지는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지금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끊임없이 비교하는, 무한 경쟁의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일 것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인데요. 누군가의 스펙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본인과 비교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혹시 이 글의 통계 데이터를 보면서도 자신과 비교하지는 않으셨나요?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타인과 비교하는 것은 피폐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비교의 DNA가 깊숙히 박혀있는 것 같지만, 점차 비교하지 않고 '내가 표준이다'라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타인은 그저 타인일 뿐, 타인의 스펙과 본인의 스펙을 비교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행복해지기 위해서 더 노력하는 것이 훨씬 좋겠네요!